<앵커>
이렇게 쌀 값이 떨어지는데는 우리국민이 쌀을 점점 덜 먹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쌀 소비를 촉진시킬 대책이 시급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
식탁은 대부분 쌀 대신 밀가루나 고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오명림/서울 후암동 : 나오면 외식이니까. 가끔 아이들하고 집사람하고 같이 밀가루 음식이나 스테이크 같은 고기를 먹기도 합니다.]
지난해 우리 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는 82kg.
20년 사이에 무려 38%나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쌀이 외면받자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소비 진작에 나섰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쌀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순금 반지를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아예 농촌과 자매결연을 맺고 자사 직원들에게 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원룡 / 백화점 관계자 : 가격도 저렴하고 또 농민들을 돕는 좋은 취지이기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판촉만으로는 소비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1인당 쌀 소비량이 연 평균 70kg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임재암/농림부 소득관리과장 : 감 편식이라든지 쌀빵이든 가공식품도 개발 보급해서 소비가 확대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쌀 값 불안은 결국 국가 재정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민관이 함께 대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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