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그룹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박용오 전 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다음주에는 박용성 현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도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그룹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오늘(14일) 오전 10시 2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박씨에 대한 진정인 조사는 여러 형태로 몇 차례 실시했던 만큼 이번에는 피고발인 신문에 주력한다"고 말해 오늘 주로 회장 시절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벌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박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검찰은 다음주 초쯤 박용만 부회장과 박용성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음주 중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 되면 검찰은 곧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비자금 조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계열사 고위 경영진과 사주일가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두산그룹의 또다른 관계사인 세계물류가 하청업체와의 거래금액을 부풀려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두산 총수 일가측에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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