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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지진, 이재민 고통 가중

<8뉴스>

<앵커>

파키스탄 대지진 참사의 생존자들은 지금 힘겹게 얻은 바로 그 생존마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추위과 목마름, 그리고 전염병까지.

죽음보다 더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북부의 발라고트에 이민주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려한 산세와 다양한 건축물로 유명한 파키스탄 북부 발라코트시.

대지진의 일격에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온 도시가 깨지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임시수용소를 만들 공간마저 남아있지 않습니다.

마을 90% 이상이 파괴돼 임시 거처 조차 마련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이렇게 한데잠을 자며 추운 밤을 나고 있습니다.

[무샤/이재민 : 닷새동안 거리에서 자고 있습니다. 제발 천막이라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육중한 돌다리도 대지진의 충격으로 1m나 통째로 옮겨졌습니다.

망가진 도로 주변에는 대형 버스와 트럭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이재민들은 추위와 생필품 부족으로 또다른 재앙을 맞고 있습니다.

[압둘/이재민 : 주민 80%가 이미 죽었고 지금도 매일 5~60명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5살된 소녀가 매몰된 지 무려 백여 시간만에 건강하게 구조되는 등 극적인 생환은 계속됐습니다.

[자라베 샤(5세) : (어떻게 지냈어요?) 엉엉 울었어요.]

오늘(13일) 새벽 이곳 파키스탄에는 리히터 규모 5.6의 강력한 지진이 또 일어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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