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김치를 직접 담가먹겠다는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먹는 김치 자체를 꺼려하다보니 김장 수요 시기도 예년에 비해 이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손수 김치를 담가먹는 분위기는 올해말 김장철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러다 보니 국산 배추와 무우 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거래되는 배추값은 지난달에 비해 10~20% 정도 오른 상태.
게다가 지난해 배추값이 좋지 않아 올해 배추재배 농가가 감소했고 생산량도 줄어 배추 가격은 더욱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배추 수확까지 통상적으로 석달여가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 배추를 심어도 올 김장철 물량에 대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배추가 귀해지면서 백화점과 할인점들도 배추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충남 서산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등 배추 산지를 돌며 밭에서 나온 배추를 전량 사들이는 '밭떼기 거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마트는 전라도 일대의 배추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약 9만평의 배추밭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주문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려 잡았습니다.
롯데마트도 8월 중순부터 한달간 산지를 돌며 무 50만개, 배추 100만통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8배 이상 많은 물량입니다.
홈플러스는 배추 농가와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70만통의 배추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시장에서는 국산김치수요가 늘어 배추와 무우 뿐 아니라 대파, 젓갈 등 주요 김장 재료값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김장을 담그는데 드는 비용이 예년보다 20%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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