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사용자단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돈을 먼저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대상을 양대 택시노조 위원장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는 택시 사용자 단체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돈을 먼저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부위원장은 민주택시노련 위원장이던 2001년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5천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서울 택시 사업조합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부위원장 외에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현직 택시노조 위원장들이 사용자 단체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르면 오늘 중 이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국택시노조연맹 위원장 문모씨와 민주택시노조연맹 위원장 구모씨를 오늘(10일)이나 내일 중 소환 조사해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 할 방침입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도덕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수호 위원장이 "스스로 직무를 정지하고 일체의 대외적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노총은 또 구속된 강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사퇴서를 처리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민노총은 오늘 저녁 7시 비상회의를 열어 지도부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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