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친필로 추정되는 문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친필이 공식 확인되면 당연히 국보감입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종 즉위 7년인 1425년, 세종이 형인 효령대군에게 쓴 글입니다.
국내 서지학계의 권위자인 천혜봉 박사가 최근 완성한 논문에서 이 글을 세종의 친필로 보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우선, 문서의 마지막 장에 세종의 어릴 때 이름인 '도'자가 쓰였다는 점, 세종의 글씨를 베낀 것으로 전해지는 전의 이씨 문중의 문서와 필체가 같은 점, 문서의 두께와 밀도를 봤을 때 왕실에서만 사용하는 최고급 한지가 사용돼 세종의 친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 효령대군이 세종의 글에 답을 한 문서에 효령대군의 직인이 찍혀 있다는 점도 이 문서가 세종의 친필임을 말해준다는 것입니다.
[천혜봉/전 문화재 전문위원 박사 : 친히 써서 자기 형인 효령대군에게 하사해준 국왕이지만 지친에게 사적으로 내린 국왕문서입니다.]
세종은 이 문서에서 "가뭄이 극심해 백성을 걱정했지만 때마침 큰 비가 내렸고 이는 어진 형님의 덕"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천 박사는 이 문서를 접한 뒤 1년간 치밀한 고증을 거쳐 이런 사실을 확인했으며 곧 논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문서가 세종대왕의 친필로 공식 확인되면 국보급이라는 것이 문화계 인사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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