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화단의 거목, 고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유작이라며 공개됐던 그림 천백여 점이, 모두 가짜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검찰이 그림 수십점을 무작위로 뽑아서 분석해본 뒤 내린 결론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유작이라며 올해초 공개됐던 작품들입니다.
이중섭 화백의 차남과 그림소장가 김모씨가 갖고 있던 것들로, 자그마치 천백점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에 대해 한국 미술품감정협회와 박수근 화백의 유족측이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서로간에 고소와 맞고소가 이어지면서 결국 검찰 손에 넘겨졌습니다.
반년 가까운 수사 끝에 검찰이 내린 결론은 '위작일 가능성이 높다' 입니다.
[김헌정/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장 : 감정의뢰한 그림 58점 모두에 대해 위작으로 의심된다는 취지의 감정결과가 회신되었습니다.]
전문가 16명 전원이 표본으로 뽑은 58점을 모두 위작이라고 판정했고, 서명이 친필이 아니라는 국과수 감정 결과도 나왔다는 것입니다.
또 한 작품의 경우, 종이 제조연도가 60년 무렵인데도, 그림은 그 이전인 54년에 그려진 것으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씨가 소장한 작품들을 모두 압수하고 위작범을 밝히는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씨측은 검찰이 제시한 감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고할 뜻을 분명히 해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스페셜은 작품의 공개와 전시회 추진, 그리고 위작으로 판명나기까지의 전 과정을, 이번주 일요일 밤 10시 55분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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