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기수를 북한에 돌려보낸다고 밝힌 뒤에 납북자단체와 북한 인권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서 우리의 납북자 송환 문제도 북측에 당당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납북자단체와 북한인권단체 소속 20여명은 어제(5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의 장기수 송환 방침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비전향장기수 63명이 송환됐지만, 납북자는 단 한 명도 돌아오지 못했다"며, 납북자 생사 확인과 송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우영/납북자가족 협의회장 : 장기수 송환과 납북자,국군포로 생사확인과 송환문제를 국민적 합의하에 일괄 타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라.]
납북자 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와 귀환 납북자 4명은 이봉조 통일부 차관과의 오찬에서도 이런 뜻을 전하면서 납북자 관련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 차관은 납북자 가족 실태를 조사한 뒤에 피해보상과 귀환자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북측에 납북자 송환을 당당하게 요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차관은 그러나, 장기수를 송환하지 말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아, 장기수 송환을 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와 연계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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