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대통령은 파운드화 가치를 폭락시키면서 영국의 국책은행을 위협했던 퀀텀펀드의 조지 소로스 회장-좋게 보면 투자자고, 나쁘게 보면 투기자본의 대명사죠-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국빈대접을 하면서 투자를 호소했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한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주식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해 세계에서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운데 하나가 됐고, 산업의 젖줄이라는 은행 역시 대다수가 외국인 비중이 50%를 넘어 사실상 외국계에 의해 장악당햇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고, 우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입한 투기성 펀드들은 갖가지 부작용을 만들어 냅니다. 부동산 매각으로 천문학적 이익을 내고도 갖가지 방법으로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일부는 인수한 기업의 자산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한 뒤 거액의 배당으로 기업의 투자금으로 쓰여야 할 사내 유보금까지 거덜내면서 기업을 송두리째 말아먹는 사례까지 나타났습니다.
단기간에 기업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무리한 구조조정을 일삼아 고용불안이 가중되는 부작용도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외국계 펀드들에 대한 국세청의 과세방침과 금감원의 조사 등은 이미 외국계 자본에 한국이 더 이상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세금추징으로 조세회피를 통해 거액을 챙기기를 일상화해 온 투기적 펀드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매력을 상실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 펀드들과 FINANCIAL TIMES 같은 해외언론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는 최근 들어 주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주식시장의 비중이 최고 43%에 육박했던 외국인 비중이 최근에는 40% 언저리까지 낮아졌습니다.
어느 증권사는 외국자본들이 한국기업 주식들을 팔아 올해에만 60조원 이상을 벌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가장 큰 변화는 그래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이 떠나간 자리를 기관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메워주고, 파는 주식을 받아주면서 시장의 공백이 생기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40:9 수준인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이 30:20정도까지는 재편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의 기침소리에 폐렴을 앓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 금융시장의 건강성, 변동성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결국 IMF 이후 외국자본에 휘둘리면서 '국부유출과 국수주의' 논쟁을 일으켜 온 금융시장이 '견제와 균형'을 갖춘 시장을 변할 계기를 마련해 가는 중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Dow 10,552.78(+79.69P, +0.76%)
Nasdaq 2,141.22 (+25.82P, +1.22%)
S&P500 1,227.68 (+10.79P, +0.89%)
뉴욕증시 오늘은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모처럼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 존스 지수는 79포인트 0.8% 상승하며 만5백선을 회복했습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포인트, 1.2%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정리됩니다.
우선 하나는 국제유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소비심리와 직결되는 휘발유 선물가격이 급락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반영된 것입니다. 휘발유값이 내리면서 유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 나아가 경기둔화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경제지표의 호조입니다. 오늘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허리케인으로 인한 실업 증가세가얼추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2.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3.3%로 집계되며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도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은 여전히 회복세가 매우 느린 게 사실입니다. 오늘 국제유가가 배럴당 44센트 오르며 67달러에 근접한 것도 결국 석유생산 회복세가 늦춰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멕시코만의 원유생산은 전면 중단된 상태고 미국의 정유시설도25%가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휘발유 선물가격이 급락한 건 휘발유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급차질을 덜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멕시코만 일대가 얼마나 빨리 허리케인 후유증에서 벗어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미국발 에너지 위기가 심화돼 유가상승이 지속될 경우에는 현재 탄탄한 수요 덕분에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1,231.22 (+2.65P)
코스닥지수 568.08 (+5.83P)
원달러환율 1,037.00 (-0.40원)
국고채3년물 4.64%(-0.03)
파죽지세..이럴 때 쓰는 말일까요?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가 1230선 마저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외국인의 6일째 팔자...시장에선 더 이상 외국인이 변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관만 따라가면 30%는 번다는 말이 굳어지고 있고, 매년 외국인의 투자수익률 꽁무늬만 따라 다니던 기관의 수익률이 올해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관의 힘으로 증시는 여하튼 상승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다시 증시로 몰려드는 뭉칫돈들까지 가세해 일부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10월 증시의 변곡점은 아무래도 금리인상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금리인상이 채권투자 매력을 저하시켜 증시매력을 높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경기위축 가능성이라는 부정적 요인을 안고 있고, 금리가 일정 수준이상 올라 예금이자가 주식배당투자 수익률을 넘어서면 그 때는 자금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3분기 실적을 미리 반영하면서 달려 온 증시가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오히려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적을 미리 반영하다보니 주가 상승의 원동력인 기대심리를 유지해 갈 재료가 소진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혹시 3분기 실적이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는 기업들은 오히려 실적 발표가 상승세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10월 이후 투자는 철저하게 기업의 실적에 바탕을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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