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여성 두 명이 수혈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섬뜩한 수혈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래서야 누가 마음 놓고 수혈을 받을 수 있을 지, 좀 더 철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겠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헌혈을 했다가 이달 초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김모씨는 재작년 8월에도 헌혈을 했었습니다.
당시 김씨의 혈액은 8월과 9월에 30대 여성 2명에게 수혈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에이즈에 감염됐고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혈자가 1명 더 있었지만 수혈 뒤 1주일 만에 숨져 에이즈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적십자사는 이와 함께 지난해 7월에 헌혈 받은 한 환자도 C형 감염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혈액들은 당시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조한익/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 저희들이 사용하고 있었던 혈액검사의 한계로 검출이 불가능했던 잠복기 혈액이었던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987년부터 지금까지 오염된 혈액을 수혈받아 에이즈에 감염된 경우는 모두 16건입니다.
[강주성/건강세상네트워크 : 문진을 강화해야 합니다. 아무리 강화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등록 헌혈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혈액당국은 감염자들에게 수천만 원의 보상을 해주기로 했지만 당사자들에겐 끔찍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온숙/병원 방문객 : 수혈을 받는다는 것이 꺼려집니다. 어떤 것이 들어오는 지 모르니까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달 초에도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 시중에 유통돼 물의를 일으킨 것을 비롯해 최근 혈액사고가 잇따르자 수혈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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