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리타가 휩쓸고 간 미국 남동부 지역이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됐던 정유 시설도 곧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스턴 현지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타가 지나간 지 하룻만에 휴스턴의 주유소와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드니스 램버트슨/휴스턴 주민 : 지금은 꼭 필요한 양만 기름을 넣고 있다. 10달러 어치. 지금 가득 채우지 않고 가다가 기회가 되면 보충할 생각이다.]
기름 부족에 혼이 난 운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문을 연 일부 주유소들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틀간 폐쇄됐던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도 여객기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내일(27일)부터는 모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합니다.
근처 지역으로 대피했던 우리 교민들도 다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박 수/한인 상가 종업원 : 목금토 문을 닫았다가 오늘 아침 8시에 문 열었어요.]
큰 피해가 우려됐던 정유 시설도 속속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폴리슨/미 연방재난청장 : 허리케인 리타로 인한 피해가 아주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유시설들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가 동하기 위해 점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피했던 3백만명의 주민들이 귀가 길에 올랐지만 고속도로에 큰 체증은 없었습니다.
텍사스 주 정부가 학생들의 휴교 기간을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분산 귀가 정책을 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피해가 큰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서, 완전히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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