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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최대 반전 시위

이라크 유혈 충돌로 전쟁 비판 여론 고조

<8뉴스>

<앵커>

미국의 반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반전시위가 워싱턴에서 벌어졌습니다. 오늘(25일) 시위는 런던과 파리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 낮 워싱턴 거리가 반전 시위의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사방에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각양각색의 피켓이 가득합니다.

잔디 밭에는 이라크 전사자들을 위로하는 하얀 십자가가 늘어섰습니다.

[시위 참가자 :왜 여기 와 있냐고요? 부시가 이라크 전쟁에 징집되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부시 대통령의 휴가지인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 앞에서 일인 시위를 벌였던 전사자 어머니 신디 시핸도 앞장섰습니다.

[신디 시핸/전사자 어머니 : 부시는 자기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전쟁은 더 큰 폭력을 낳을 뿐이라는 경고가 시위의 초점입니다.

[초우더리/시위 참가자 : 이슬람 사람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부시가 더 많은 과격분자들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위에는 워싱턴에만 15만 명 이상이 참가해 높아가는 반전 여론을 반영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도시와 런던, 파리, 로마, 마드리드를 비롯한 세계 주요도시에서도 연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시위는 잇단 허리케인 때문에 한동안 여론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던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 철수여론을 다시 한번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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