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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타결...추석 큰 선물 될까(?)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귀경길 행렬에 파김치되가고 있을 무렵 베이징에서 6자 회담 타결이라는 기대치 못했던 큰 선물이 배달됐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가장 큰 정치적 불확실성의 리스크가 크게 완화됨으로써 경제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귀경길 행렬에 파김치되가고 있을 무렵 베이징에서 6자 회담 타결이라는 기대치 못했던 큰 선물이 배달됐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가장 큰 정치적 불확실성의 리스크가 크게 완화됨으로써 경제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피치사는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7월 말에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던 스탠더드 앤 푸어스와 3년 째 신용등급 조정을 미루고 있는 무디스도 한국 신용등급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북핵 문제를 꼽아왔던 만큼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머지 않아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해외투자자들에 있어 투자안전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우리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해외 자금을 차입할 때 지금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쓸 수가 있어 막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저평가 요인이 사라지면서 주가 상승 흐름에 더욱 힘이 실리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지표 개선에도 도움을 줄 호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의문은 경제에 대형호재라는 데, 과연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녹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온전히 우리 할 나름이라는 쪽으로 정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에 따른 경제적 훈풍은 대부분 해외 투자자들의 눈에서 바라본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 상향이나 해외 조달 비용 저감 등으로 자금 유입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면서 기업의 채산성에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유입된 자금, 개선된 채산성이 생산적 설비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뤄지는 게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개선의 첩경이겠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런 선순환의 고리는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유입된 외인자금의 상당수는 M&A 시장과 주식시장 등으로 몰리면서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을 줄 설비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고, 기업들도 지난 몇 년동안 기록적인 채산성 개선을 이뤄내고 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 보유 비중을 나타내고 있지만 오히려 노동에 대한 소득분배는 갈수록 악화되면서 계층간의 극심한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 선순환의 물꼬를 잘 정비하지 않는 이상 북핵 문제의 호전으로 인한 경제적 훈풍은 바닥까지 골고루 전해지기도 전에 차갑게 식어버릴 수 밖에 없겠죠.

물론 6자 회담 타결이 전체적인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호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런 외부 여건의 개선을 전체 경기 흐름을 되살리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이제 안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진 숙제들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 이어질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질 세제 개편 문제, 그리고 부동산 정책과 금리 인상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수년 째 되풀이되고 있는 양극화에 따른 부작용과 그 해법을 둘러싼 극명한 시각차들..

필요한 논쟁이 있겠습니다만 이제 말의 성찬을 끝내고 작은 실천들을 모색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실천이 게임의 80%를 좌우한다'는 한 기업인의 경영철학이 더욱 와닿는 아침입니다.


유가 폭등세..주가 하락...인플레 우려 고조

Dow 10,557.63 (-84.31P, -0.79%)
Nasdaq 2,145.26 (-15.09P, -0.70%)
S&P500 1,231.02 (-6.89P, -0.56%)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복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새로운 열대성 폭풍 리타가 다시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을 강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 해안으로 향하고 있는 열대성폭풍 리타는 오늘 중으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이틀 뒤에는 멕시코만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 복구에는 아직도 석 달이 필요한 데 이런 와중에 다시 허리케인이 강타할 경우에는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이번 허리케인은 카트리나와 지난해 아이반의 피해를 합친 것보다 4배에 달하는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시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배럴당 4.39달러, 7%나 폭등하며 67.39달러로 치솟았습니다. 휘발유값과 천연가스값도 각각 14% 가량 치솟는 등 시장은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유가가 급등하자 엑슨모빌 같은 정유주만 올랐을 뿐 자동차와 항공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84포인트, 0.8% 떨어졌습니다.한때 1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가 하락폭이 다소마나 줄었습니다.나스닥 지수는 15포인트, 0.7%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나 떨어졌습니다.

내일은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가 열려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허리케인과 고유가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를 잡는 것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것입니다.

지금 국제 금융시장에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 우려는 매우 심각합니다. 이 때문에 인플레에 영향을 덜 받는, 그래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구리 등 국제 원자재와 채권이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국제 금시세는 오늘 온스당 7.1달러나 급등하며 470.4달러에 마감해 약 1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자 회담 타결 중장기 호재..유가,금리 등 단기변수 흐름 주목

종합주가지수 1,174.13 (+4.54P)
코스닥지수 536.60 (+10.15P)
원달러환율 1,027.80 (+3.10원)
국고채3년물 4.68%(+0.10)

6자 회담 타결 소식은 주식시장에도 대형 호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사상최고치 돌파 과정에서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온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안정감을 심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단기 투기성 자금 보다는 중장기 투자자금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남북 경협 관련주와 대북 송전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시장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6자 회담 타결이라는 중장기 호재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유가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와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출관련주들의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특히 인플레를 잡기 위해 내일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다음 달 한은 금통위에서도 '콜 금리' 인상이 거의 굳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은 콜 금리와 CD 유통 수익률 동향은 이런 금리 상승 흐름을 미리 반영하고는 있다지만 추가적인 상승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결국 북핵 6자 회담 타결로 해외조달 금리는 낮아질 지 몰라도 국내적으로 가계와 중소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국내금융 조달 비용은 금리 상승과 맞물려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과거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 줄어들고, 이것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돼 왔지만 최근의 금리 상승 기조는 오히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진단도 있습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채권값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부동산시장에 몰렸던 자금들도 금리부담을 피해 오히려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는 예상이죠.

그러나 인플레 우려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는 거꾸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이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이 더 높아지면서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진단도 여전히 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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