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 2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충북 청원군에서는 한개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차례를 준비하던 주민들이 갑자기 이재민이 됐습니다.
청주방송 임해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집중호우로 가구 전체가 침수된 시골마을.
아직도 마을길이며 집 앞마당이 흙탕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집집마다 방안까지 침수돼 가재도구며 가전제품, 어느 것 하나 온전한 것이 없습니다.
[김재기(76)/충북 청원군 가좌1리 : 뚝이 이미 터졌다.]
추석날 졸지에 이재민이 된 주민들은 차례상을 차릴 햅쌀과 추석 음식마저 물에 잠겨 차례는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조상들을 모시지 못한 것이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월산(70) :죄송한 마음 이루 말 할 수 없다.]
[유연욱(43) : 조상 차례를 못지내서....]
일부 침수지역에서는 이재민들이 아예 집을 비운 채 인근 일가친척을 찾아 차례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추석날 새벽 쏟아진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은 차례조차 지내지 못해 안타까운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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