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 부대 PX에서 면세맥주를 대량으로 빼돌려서 시중에 유통시킨 밀수조직이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곽에 숨겨진 밀수업자들의 창고를 세관 요원들이 급습했습니다.
미군 부대용 면세 맥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 조직은 파주, 의정부, 동두천의 미군 기지 PX 직원이 중심이 돼 보급 차량을 통해 대담하게 술을 빼돌려왔습니다.
[김두기/서울세관 조사국장 : 들어갈 때는 검문을 하는데 나올 때는 검문을 하지 않는 약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세관은 PX 직원인 46살 이모씨등 3명을 구속하고, 유통책 15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씨 등이 지난해 이런 식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면세맥주가 무려 5만6천상자, 시가로는 16억원 어치에 이르고 있습니다.
2년 전, 용산 미군기지에 지하 땅굴을 파서 면세 맥주를 빼돌린 사건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모씨/ 피의자 : 노래방에 팔았어요. 서울하고 경기도 지방...그쪽에서 맥주 달라고 해서...]
최근 미군기지 이전 결정으로 대량 감원을 예상한 PX 직원들이 매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밀수조직과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세관은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측도 진상파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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