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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 입장차…6자회담 '평행선'

한미 "경수로 문제는 핵프로그램 모두 폐기 후 논의"

<앵커>

6자회담 소식입니다. 어제(14일) 베이징에서 북한과 미국이 양자 대화를 가졌는데 북한은 경수로를 달라고 요구했고 미국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북-미 서로의 주장이 또다시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의 어제 첫 양자 대화는 별다른 성과없이 1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핵 폐기의 범위와 평화적 핵 이용 권리, 특히 경수로 문제를 놓고 양측은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북한은 경수로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고 미국은 모든 핵프로그램부터 없애라며 일축했습니다.

[힐/미국 수석대표 : 북한은 오늘 하루를 ' 경수로의 날'로 보내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경수로 주간'이 돼서는 곤란합니다.]

미국은 또 북한은 경수로 건설 요구 대신 한국의 전력 공급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민순 우리쪽 수석대표도 경수로 문제는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한 뒤에야 논의할 수 있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대북 송전제안의 유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송민순 : 대북 송전제안은 북한의 전력수요를 단기간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오늘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경수로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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