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7일만에 재개된 베이징 6자회담장 주변에서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떨어져 있는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 대표단의 만남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진행됐습니다.
회담 속개 이후 첫 만남입니다.
예상대로 핵심 쟁점인 핵폐기의 범위와 평화적 핵 이용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경수로 건설 요구에 미국은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미국 수석대표 : 그런 것(북한이 요구하는 경수로)에 돈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우리측 송민순 수석대표도 경수로 문제는 북핵이 완전 폐기된 뒤에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우리의 송전제안이 북한의 단기적 전력 수요를 맞춰줄 수 있습니다.]
북미 협의에 앞서 열린 북-일 협의에서는 일본인 납북 문제와 국교정상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이 첫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북-미 양측이 최후의 결단을 내릴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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