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주미대사가 곧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삼성 관련 수사가 다시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7년 대선 직전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나눈 대화가 안기부 미림팀에 의해 도청됐던 홍석현 주미대사가 조만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홍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대사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이 본부장과 나눈 대화의 내용과 도청된 내용이 사실인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김대중 정부 중반기에 국내 정보를 총괄했던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 도청 수사팀은 "이번주에 국정원의 감청장비를 이용한 도청 수사에 전력하기로 했다"면서 "당시 책임자들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국정원의 감청 담당자 20여명을 조사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10여명을 더 불러 도청 실태와 보고체계 등을 캘 예정입니다.
특히 김 전 차장은 국정원에서 감청장비를 활발히 썼던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재직했던 만큼 도청과 관련해 많이 알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검찰은 또 이르면 이번주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소환하기로 하고 현철씨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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