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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덕·이원종씨 전격 소환조사

미림팀 검찰조사 막바지 이른 듯

<앵커>

김영삼 정부시절 불법 도청조직인 미림팀에 대한 검찰조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이원종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덕 당시 안기부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어제(9일)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김영삼 정부 시절 오정소 당시 안기부 1차장을 통해서, 미림팀의 도청 정보를 보고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조사는 오후 3시부터 7시간 가까이 강도높게 이루어졌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당시 미림팀의 도청 정보를 보고 받고, 이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씨는 "통상적인 보고는 받았지만 그 정보가 도청을 통해 얻어진 것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김영삼 정부 당시 정치권 실세가 소환됨으로써 검찰의 미림팀 수사는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는 다음주쯤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영삼 정부때 초대 안기부장이었던 김덕씨를 어제 낮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미림팀의 재건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김씨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미림팀 조사를 일단락 짓고,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 차장과 국정원장들을 불러 휴대전화 도청 실태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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