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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딛고 다시 선 '마운드'

아마 '언히터블' 김기식, 2년 투병끝에 프로진출

<8뉴스>

<앵커>

대학시절 최고의 기량으로 촉망받던 야구선수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2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습니다.

현대 유니콘스의 김기식 투수를 테마기획 권영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꿈에도 그리던 프로무대.

그라운드로 향하는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햇병아리 투수지만 공을 뿌리는 솜씨는 어느 프로선수 못지 않습니다.

[정명원/현대 유니콘스 투수코치 : 피칭하는 것을 봤는데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네요. 공백기간이 있긴 하지만 연습을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 같아요.]

지난 2003년 대통령배 야구대회 최우수 선수 김기식.

아마 최고의 투수로서 '언히터블'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전도유망했던 에이스에게 졸업을 앞두고 시련이 닥쳤습니다.

[김기식/현대 유니콘스 투수 : 머리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갔는데 뇌종양이라는 말을 듣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치열한 병마와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푸른 그라운드를 다시 밟겠다는 일념으로 피나는 재활훈련을 했습니다.

병마와 싸운 지 2년, 드디어 프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노춘섭/현대 유니콘스 스카우트 : 몸이 많이 아파 걱정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프로에서 성공하리라 믿고 뽑았습니다.]

재발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젠 더 큰 꿈을 향해 달립니다.

[김기식/현대유니콘스 투수 : 많이 아팠던 만큼 프로에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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