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값이 내년에 가장 많이 떨어질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8.31 부동산대책의 경제효과가 본격화되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31일 대책으로 집값은 내년에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는 규제조치에 대한 내성에다 선거도 있어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횡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집값 하락은 단기적으론 경기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강남 집값이 10% 떨어져 전국 평균 3% 하락할 경우, 민간소비가 내년 상반기까지 0.3% 줄어듭니다.
또 건설투자는 2007년 2/4분기까지 최고 0.47% 줄어듭니다.
재정 수지도 악화됩니다.
종합부동산세는 더 걷히지만,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양도소득세 증가폭은 크게 둔화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총생산이 최고 0.12%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는 경제성장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황상필/한국은행 조사국 과장 : 주택가격 안정으로 임금도 줄어들고 설비투자 비용도 감소되어서 경제의 고비용구조가 개선되고 계층간 부의 불균형 문제도 완화되어 성장잠재력이 크게 올라갈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중장기 효과는 일관성 있게 집행되야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