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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논술 새 기준에 '막막'

<8뉴스>

<앵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 논술 시험 기준은 분명히 예전의 논술과는 크게 다릅니다. 이 때문에 당장 새 기준에 맞춰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입시학원.

영어 지문을 제외한다는 논술 기준이 발표된 직후 영어 논술 강의는 바로 폐강됐습니다.

수학과 과학 논술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가장 혼란을 겪는 사람은 당장 이달말 수시 2학기 응시를 앞둔 수험생들.

영어와 수학 등을 중심으로 논술 준비를 해왔는데 갑자기 바뀐 논술 기준에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지원/고3 수험생 : 기존의 논술 형태에 맞춰서 연습해 온 것이 있는데 그것들이 사라지고 나니, 대학들이 어떤 방식으로 보는지 저희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제시되어 있지 않잖아요.]

난감하기는 지도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철희/배화여고 교사 : 이걸 하지 말란 식으로 지침이 나오니까. 그럼 과연 무엇을 해야할지, 이게 지금 난감하고 당황스럽게 된거죠.]

대학들도 급해졌습니다.

교육부의 기준에 맞으면서 동시에 변별력이 높은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강대가 새로운 예시문제를 내놨을 뿐, 상당수의 대학들은 문제 출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논술에서의 변별력이 떨어지는 대신, 구술과 면접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곽용석/입시전문가 : 논술은 말 그대로 순수한 논술로써 끝나게 되구요. 심층면접을 통해서 실제 구술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은 대단히 힘들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바뀌는 입시정책.

당장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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