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트리나' 대재앙, 수천명 사망 추정

수몰 이틀째, 8만여명 물에 갇혀…약탈도 '기승'

<8뉴스>

<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상처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올리안스가 물에 잠기면서 수천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지진과 화재로 6천여 명이 숨진 이후, 백년만의 대재앙입니다.

먼저, 신경렬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몰 이틀째.

도시 일부는 6m 물 속에 잠겼습니다.

오늘(1일) 하루만 2천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완전 소개령이 내려졌지만 아직도 8만여 명이 물 속에 갇혀있습니다.

네이긴 시장은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치된 시신은 벌써 부패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긴/뉴 올리안스 시장 : 일부 지역에서는 시신들이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유해 물질이 죽음의 도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재난보다는 재앙에 가까운 피해입니다.

약탈이 기승을 부리자 네이긴 시장은 인명구조보다 약탈을 먼저 막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물을 빼내는 데만 두 세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시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지는 대통령도 모릅니다.

[부시/미 대통령 : 복구에는 오랜 시간, 몇 년이 걸릴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는 뉴올리안스로 몰리고 있고 주요 방송들은 특별 모금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4년 전 9.11 테러를 열흘 앞두고 미국 전역이 다시 슬픔에 잠기면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