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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파장…유가 71달러 육박

"피해복구 장기화되면 80달러 시대" 우려

<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국제유가가 또 뛰었습니다. 정규거래에서 처음으로 한때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해 다시 사상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미국 최대의 에너지 기지인 멕시코만 일대 석유생산이 전면 마비됐습니다.

이에 따른 충격으로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2.61달러, 3.9% 폭등한 69.8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70.85달러까지 치솟으며 마감가와 장중가격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와 천연가스 등 석유제품의 가격이 폭등한 것도 원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무연 휘발유값은 갤런당 2.47달러로 20% 폭등했고, 천연가스도 4.7%나 올라 각각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석유 사용량의 30%를 생산하는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 가운데 92%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석유생산은 평소에 비해 95%가 줄었으며 천연가스도 88%나 감소한 상태입니다.
향후 유가는 피해시설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되느냐에 달려 있으나 피해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를 넘어 머잖아 80달러 시대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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