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이종격투기가 인기를 끌면서 위성과 케이블 방송을 통해 격렬한 경기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자 상당수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호장구도 없이 쉴새없이 이어지는 주먹과 발길질.
실제 싸움을 방불케합니다.
선수들의 얼굴은 금새 피범벅이 됩니다.
[강현민/서울 등촌동 : 시원하잖아요. 사람을 때려 눕히고, 강한사람을 더 강한사람이 꺾고... 본능적으로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경기의 격렬함에다 케이블방송들의 경쟁적인 중계로 시청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어제(28일) 방송된 일본의 이종격투기 경기는 전체 케이블TV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별 시청률 조사결과 주 시청층은 4~50대였지만 10대 이하 청소년도 2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중학생 : 보도블럭 위에서 (이종격투기를) 따라해요. 넘어뜨리고, 암바같은 기술을 걸면서 놀아요.]
방송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에는 시청을 제한하는 등급제가 있지만 스포츠 프로그램은 예외입니다.
[최정규/방송위원회 심의2부장 : 폭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방송위 중점 심의과제로 정했고,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서 10시 이후에 편성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방송위원회는 또 폭력성이 과도한 이종격투기나 프로레슬링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등급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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