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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 세력, 5등급 격상

뉴올리언스 주민들 긴급 대피령

<앵커>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위력이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되면서 뉴 올리언즈 일대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순간 최고 풍속 28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데다 반경 수백km가 넘게 퍼져 있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카트리나가 미국 역사상 3대 허리케인에 포함될 만큼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안에 근접할수록 오히려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트리나는 서울 시간 오늘(29일) 저녁 최고 8m에 이르는 해일과 380mm를 넘는 폭우를 몰고 뉴올리언즈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에 따라 루이지애나 주와 미시시피 주를 연방 재난 지역으로 미리 선포했고 뉴올리언즈 일대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해당주민들은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자신들과 가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인구 50만명의 뉴올리언즈는 도시의 70%가 해수면보다 낮아 허리케인이 상륙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허리케인 전문가들은 카트리나의 위력으로 판단할 때 미국내 허리케인 관측 사상 최대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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