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 행진이 무섭게 지속되면서 우리보다 에너지 사정이 훨씬 좋은 나라들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그 좋은 예로 미국에서도 요즘 에너지 절약 열풍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일쇼크가 뉴욕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업무용 빌딩의 콘크리트 옥상이 녹색 정원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왈드 대표(옥상정원 시공회사 대표) : 녹색지붕은 건물의 열기를 식혀줘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조경 목적의 시공 방법과 달리 흙이 최대한 수분을 머금도록 시공돼 여름에는 표면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온기를 보존합니다.
냉난방비를 20% 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수잔/아파트 관리 직원 : 전기요금이 크게 줄었어요. 아파트 냉방을 유지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고유가는 미국인들의 자동차 취향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데브라/회사원 : 프리우스(도요타 하이브리드카)에 만족합니다. 1갤런(3.8리터)에 40마일(64km) 갑니다.]
정부도 나서서 하이브리드카 구입자들에게 내년부터 세제 혜택을 주고 카풀차만 다닐 수 있는 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면에 미국인들이 선호했던 대형 SUV나 미니밴에 대해서는 대폭 강화된 연비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자가용을 포기하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출퇴근이 늘고 있는 것도 오일쇼크가 낳은, 미국인들의 새로운 풍속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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