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25개 유대인 정착촌 철거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러나 다시 유혈 사태가 발생하는 등 중동 평화의 길은 험난하다는 관측입니다.
글로벌 리포트,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7년 중동 전쟁 승리 이후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정착촌 철거 작업.
이스라엘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저항이 격렬한 네베데칼림의 유대교회당에서는 철수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인 천여명이 모여 대규모 농성을 벌였습니다.
팔레스타인측은 축제분위기 속에서 철거작업을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화해분위기도 잠시.
철수작업이 끝난지 하루만인 지난 24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해 5명을 사살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 관련자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슬람 지하드는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쿠레이아/팔레스타인 총리 : 이번 사살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평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이스라엘은 더 나아가 요르단강 서안 최대 정착촌, 말레 아두밈에 경찰 본부를 새로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모스 길/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담당 : 60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말레 아두밈 지역은 요르단강 서안으로 향하는 가장 큰 길목입니다.]
철수가 끝난 정착촌 25곳 외에 더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의 생각은 이슬라엘과 다릅니다.
서안지구가 핵심인 만큼 나머지 정착촌 백십여 곳에서도 모두 떠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측이 서로 다른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
이번 철수가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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