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직하기 어려운 건 우리 나라 얘기만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한 입사 시험은 직장 구하기 만만치 않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최고봉 후지산을 젊은이들이 힘겹게 오르고 있습니다.
청년들이라해도 해발 3,700m가 넘는 산을 하루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 일.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이렇게 힘든 발걸음을 계속해야하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입니다.
일본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한 의류회사가 신입사원 면접 시험을 후지산 정상에서 치른 것입니다.
[다이지 칸다/ 의류업체 대표 : 가혹한 환경에서 면접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와주는 학생은 굉장한 열정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이제부터가 시작.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추스리고 면접을 치릅니다.
[케이슈케 니와/입사지원자 :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이런 기획을 하는 회사는 어떤 곳인지 느껴 보려고 참가했습니다.]
처음 이 회사에 지원한 사람은 100명.
하지만 정작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20명뿐이었습니다.
그나마 9명은 산에 오르는 동안 중도에 포기해 11명 만이 면접 기회를 얻었습니다.
[코지 히로시/입사지원자 : 온 몸이 흠뻑 젖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실력은 기본이고 보통 체력으로는 힘든 산까지 올라야 하는 일본 젊은이들.
이들에게도 취직의 문턱은 저 멀리 보이는 후지산 만큼이나 높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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