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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김 전 대통령, '여전한 갈등'

<8뉴스>

<앵커>

김대중 정부 시설의 도청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현 여권과 김 전 대통령측이 도청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풀었는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DJ정부에서도 불법도청이 있었다는 발표를 했던 국정원이 오늘(25일) 국회에서 추가 조사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정보위원회에서 "DJ 정부시절 불법감청의 일부 흔적을 찾았지만 무차별적으로는 행해진 것은 아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김원장은 하지만 누가 누구에게, 누구를 대상으로 도청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다만 카스, 즉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가 2000년 9월까지 사용했다는 지난 5일 첫 발표 때와 달리 2001년 4월까지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인/국회정보위 열린우리당 간사 : 대국민 마약성 수사 등에 주로 사용됐음에도 장비 신청시 영장청구 등 합법 절차를 거치지 않아 불법감청에 사용되었다.]

국정원은 또 불법감청에 사용했던 장비는 지난 2002년 4월에 인천 소재 제철회사에서 용해시켰다는 사실도 보고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늘 국정원 발표가 DJ정부는 과거정부와 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의식한 보고라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국정원측이 여전히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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