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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대선자금 조사 바람직하지 않아"

노대통령 "과거사 정리 과정서 처리해야"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7년 대선자금 조사 문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대선자금 문제는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로 가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 오찬에서, "지난 97년 대선 당시 대선후보들의 대선자금 문제를 조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는 97년 대선자금을 둘러싼 이른바, 세풍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고, 그 뒤 거듭 조사받았는데, 테이프 1개 나왔다고 다시 조사하면 대통령인 자신이 너무 야박해지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2002년 대선자금의 경우, 검찰이 현역 대통령인 자신까지 샅샅이 조사했다"면서, "대선자금 문제는 이제 과거사 정리 과정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과거사를 적당히 얼버무리자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구조적인 문제가 밝혀져 정리됐다면, 끊임없이 반복해서 물고 흔들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97년 대선자금을 다시 조사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가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피해자가 분명한 사안은 개별 사실의 진상규명이 1차적 조건이지만, 정경유착이나 국가적 범죄 같은 사회 구조적 범죄는 구조적 요인을 밝혀 교훈으로 삼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진상규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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