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은 가을에 접어든다는 처서입니다. 하늘도 가을을 반기듯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이 떠나가는 자리를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채웠습니다.
서울 하늘을 에워쌌던 답답한 검은 띠구름도 사라졌습니다.
품 안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던 북한산 준봉들도 오늘은 멀리서 자신을 허락합니다.
남산에서는 도봉산 선인봉까지 바라다 보입니다.
맑은 하늘만큼이나 상쾌한 아침, 첫 출근의 마음은 더욱 설레입니다.
[오늘 첫 출근인데요. 날씨도 좋아서 정말 좋네요.]
들판에는 가을이 한발 더 다가왔습니다.
덩굴에 매달렸던 조롱박은 어느새 익어 처마 밑으로 자리를 옮겼고, 알이 찬 조는 머리를 아래로 떨구었습니다.
허수아비도 속을 채워 다시 논으로 나섰습니다.
떠나기가 아쉬운 여름이 한낮 뙤약볕은 아직 거두지 않아 최고기온이 30도에 다다르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이 어서 가라고 여름을 재촉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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