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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홍씨 로비장부 관련자 소환조사

<앵커>

해외인력 송출 비리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브로커 홍씨의 비밀장부에 나온 사람들을 검찰, 경찰, 세무서, 군인, 공무원, 기자 등 없는 직업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비밀장부에 나온 35명을 경찰이 오늘(22일)부터 본격 소환조사합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구속된 해외인력 송출 브로커 홍 모씨가 지난 2천3년부터 각계각층 인사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여왔다고 밝혔습니다.

로비 대상자는 35명, 로비 횟수는 90여 차례입니다.

현직 총경 2명이 백만원씩을 받았고 경감 1명과 경사 1명도 각각 2백만원과 백만원을 홍씨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홍씨를 검거할 당시 전직 총경 한 명과 함께 있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경찰 간부가 홍씨를 비호했거나 로비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홍씨는 아들의 보직 배정을 위해 현역 중령 2명에게도 금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식약청과 세무서 직원들에게는 꿀 수입의 편의를 봐달라며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홍씨의 비밀 장부에 기록된 로비 대상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어제 사장 주재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홍씨로부터 접대와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프로그램 제작진 5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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