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낙뢰로 인명피해 속출…3명 사망

양로원 건물 화재로 무너져

<앵커>

어젯(17일)밤 충청과 전남, 강원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함께 벼락이 많이 내리쳤습니다. 양로원 건물이 무너졌고 할머니 두 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방송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퍼붓던 어젯밤 10시 50분쯤.

충주시 산척면의 한 양로원에 벼락이 내리치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조립식으로 지어진 양로원은 순식간에 주저앉았습니다.

[정철훈/56세 인근주민 : 낙뢰가 굉장히 컸어요. 일직선으로 내려꽂아, 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연기가 올라왔어요.]

요양 중이던 96살 김우순씨와 85살 나순옥씨는 건물 더미에 깔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 양로원에 있던 두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나머지 대피할 수도 없었습니다.

옆 건물에 있던 양로원 원장 66살 연모씨는 낙뢰로 인한 충격에 놀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엄재운/충주소방서 구조대장 : 번개에 의해서 화재가 나는 것이 드문 일이고 환경적인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또 어제 저녁 7시 40분쯤에는 청원군 옥산면에서 52살 곽모씨가 낙뢰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곽씨는 두 아들과 함께 농약을 치러 논에 갔다가 마침 소나기가 내리자 양수기를 끄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