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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기름 도둑' 극성

<앵커>

밤새 들어온 국제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남정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남 기자! (네, 안녕하세요.) 휘발유값이 크게 오르다보니 미국에서는 요즘 기름 도둑이 많이 늘고 있다는데, 기름을 어떻게 훔치는 겁니까, 가능합니까?

<기자>

미국 주유소들이 셀프, 그러니까 자기 스스로 기름을 넣고 나중에 돈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기름도둑들은 말하자면 기름을 넣고 그대로 달아나는 방식으로 기름을 훔치고 있습니다.

최근 일어나는 절도 사건 대부분이 이렇게 기름값 떼어먹고 도망치는 일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감시 카메라 설치, 선불제 도입 등 여러가지 대책이 나왔지만 기름 도둑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결국 주유소 업자들이 한데 뭉쳐 기름 도둑 막는 입법 장치를 마련하라고 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었는데, 결국 일부 주에선 휘발유값을 안 내면 면허를 정지하는 법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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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유물이 독일 베를린에 전시됐는데, 반환을 둘러싸고 이집트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파라오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왕비로 유명한 네페르티티의 흉상으로 지난 1912년 독일 고고학자가 발굴한 것입니다.

고대 이집트 예술품 가운데서는 최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이집트는 지난 1923년 이 흉상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흉상에 매료된 히틀러가 거부하면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집트 정부는 부당반출된 유물들을 되돌려받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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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독립한 지 58주년을 맞은 인도도 어제(15일) 전국적인 축하행사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테러도 잇따르면서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공산 무장세력의 총격으로 기념식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집권당의 레디 의원 일행 10명이 숨졌습니다.

또 기념일 행사장 곳곳에서도 미리 묻어둔 시한폭탄이 터졌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도 테러 위험을 염두에 둔 듯, 기념식 참가자도 미리 엄선했고 3중 방탄유리 뒤에서 기념 연설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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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병과 간호사',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상징하는 이 유명한 흑백 키스사진의 주인공들이 60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한 사진기자가 촬영한 건데, 지난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 병사가 간호사 복장의 여성에게 기쁨에 넘친 키스 세례를 퍼붓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여성은 87살 이디스 셰인, 남성은 82살 조지 멘돈사로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사진 속의 수병이라고 자청한 남자들은 많았지만, 3차원 영상촬영과 고고인류학 기법을 이용해 결국 60년 만에야 진짜 주인공을 찾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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