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겨우 기운 차리려는 우리경제가 고유가때문에 발목 잡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를 넘어 올들어서만 54% 상승했습니다.
연평균 8억배럴을 들여오는 우리로서는 원유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8억달러의 무역적자요인이 생깁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과거 오일쇼크와 같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합니다.
지난 79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유가는 지금 물가로 따지면 배럴당 90달러였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원화가치가 올라가 기름값은 원화로는 2.7% 올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수요증가와 공급부족이 구조화되고 있어 국제유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점입니다.
내수회복이 관건인 우리 경제에 물가 상승을 불러와 치명적입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소비쪽이 2~3%정도 회복되고 있는데, 유가가 이렇게 급격히 오르다 보면 회복되던 그 추세마저 가라앉을 수 있어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주식시장에도 위험요소입니다.
[조홍래/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WTI기준으로 70달러 넘어가면 세계경기에 다시 침체가 오지 않을까 하는 투자심리가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도록 경제 체질을 바꾸고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춰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준비되야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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