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연일 국정원의 전현직 직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도청 관련 자료도 추가로 받았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전현직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두 지난 99년 공운영씨로부터 도청 테이프를 회수해 폐기하는 과정에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10일)도 현직 국정원 감찰실 직원과 미림팀 출신 전 국정원 직원 등 2명을 소환통보해 이중 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앞으로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을 많이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해 옛 과학보안국 근무자 등 도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국정원 진원 수십명을 부를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과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도 조만간 부를 방침이어서 전현직 국정원 고위 간부들의 소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정원에 추가로 자료를 요구해 도청 관련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서 등 260여 쪽에 이르는 자료를 넘겨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들도 대부분 옛 안기부 시절 미림팀의 활동 내역에 대한 진상조사 자료여서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의 도청행위를 뒷받침할 자료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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