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스포츠카 1대가 수원 도심을 질주하며 차량 10여대를 파손한 일이 있었는데요, 광란의 운전을 한 사람은 여고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새벽 스포츠카 1대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일대를 질주했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을 들이받고, 이어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를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피해자 :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봤는데 무한질주를 하는 거에요.]
스포츠카에 들이받친 차들은 수리비 견적이 수백만원씩 나올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렇게 부서진 차는 모두 14대.
스포츠카를 몬 사람은 17살 최모양 등 여고생 2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양등은 지난달 말 가출해 돈이 떨어지자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30살 오모씨의 지갑과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크게 냈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고 발생 2주 만에 자수했습니다.
[남부현 형사/수원 중부경찰서 : 우울증 증세가 있는 학생이 차를 몰고 싶어서 절취해 운전...]
최양등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차를 몰고 나왔다가 사고가 나자 겁이나 도망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양 등이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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