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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긴급조정 초읽기…막판 협상 돌입

노동부, 오전 11시 긴급조정권 발동 예정

<앵커>

아시아나 항공 노사 분규에 대해 노동부가 오늘(10일) 긴급조정권을 발동합니다. 민주노총이 연대 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나선 가운데 아시아나 노사가 오늘 새벽 6시부터 그야말로 막판 협상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부는 오늘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 노사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듣는 것으로,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이후 30일동안에도 노사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안을 강제하게 됩니다.

노동부 안팎에서는 노조가 파업철회를 거부해 공권력이 투입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파업을 끝낼 마땅한 성과도, 명분도 없는 노조 입장에선, 긴급조정은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긴급조정과 비슷한 조치인 직권중재를 당했던 병원노조의 경우, 조정안에 노조에 유리한 내용이 많이 담기자, 노조측이 총파업을 철회한 전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철도노조, 화물연대 등이 연대파업으로 긴급조정권 발동에 맞서겠다고 나서, 정부가 노동계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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