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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 불면증 2∼3배 급증

<8뉴스>

<앵커>

겪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잠을 자고 싶어도 못 자는 것처럼 고통스런 일도 드뭅니다. 그런데 폐경기 여성들 가운데 불면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중반인 김영자씨는 폐경을 겪은 10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매일 밤마다 약을 먹어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김영자/경기도 안산시 : 불안하고 짜증나고 예민해지고 저보다 가족들이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한 대학병원이 폐경 전후 여성 2,400명을 조사한 결과 폐경과 함께 불면증이 크게 늘었습니다.

폐경 전 여성은 7.3%만 불면증을 앓고 있지만 폐경 이후 여성은 5명 가운데 1명 꼴인 19.7%가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체기능 조절에 큰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신 철 교수/고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함으로써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우울 증세와 함께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불면증이 증가합니다.]

폐경기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 전에 가벼운 운동과 함께 목욕을 하고 저녁에 술이나 커피를 삼가야 합니다.

한 달 이상 불면증이 계속될 때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우울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기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성에게는 무엇보다도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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