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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공장 굴뚝서 불길…주민들 '불안'

공장측, 정전사고로 남은 원료 긴급소각

<앵커>

어제(4일) 충남의 한 대형 석유화학 공장에서 12시간 이상 굴뚝에서 불길이 치솟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유독가스와 소음 때문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유화학공장 굴뚝에서 솟아나온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타들어 갑니다.

화학제품 원료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어제 오후 발생한 사고는 12시간만인 오늘 새벽 5시쯤 불길이 잡혔습니다.

회사측은 사고원인을 납사공장의 전기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체 발전소의 전기공급 중단으로 가동이 멈춰서자 기계장치 속에 남아있던 원료를 모두 태워 없앤 것입니다.

[공장직원 : 정상이 아니다 보니까 원료를 그냥 놔두면 연기로 가니까 스팀을 올려서 소각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폭발위험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서산시 대산읍 주민 : 불꽃이 저래가지고 사람 자겠어? 소리는 왕왕대지..]

[다행히 대형사고는 면했지만 공장 일대는 심각한 대기오염 피해를 입었고, 회사도 수십억원대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환경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농작물 피해등 역학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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