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

사우디 왕 사망…중동정세 불안 우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파드 국왕의 사망 소식에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62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로 뛰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뜩이나 공급불안감에 시달리던 국제 원유시장이 사우디 파드 국왕의 사망 소식에 사상 최고가로 뛰었습니다.

다음달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오늘(2일) 뉴욕시장에서 98센트, 1.6% 상승한 배럴당 61.5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62.3달러까지 치솟아 지난달 7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가 62.1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아랍의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친서방 정책을 펴온 사우디 파드 국왕의 사망으로 중동정세가 다시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더욱이 이란이 핵활동 재개 방침을 천명하고 미국과 유럽의 정유회사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혀 공급불안을 부추겼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공급여력이 바닥나자 사소한 소문이나 재료에도 시장이 극도로 민감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가 급등 여파로 끝내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