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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공동합의문 조율이 '관건'

한반도 비핵화, 대북관계 정상화, 중대제안 등 논의

<앵커>

북핵 6자 회담이 일주일을 넘어섰습니다. 지금부터는 공동합의문에 자신들의 입장을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한 참가국들의 밀고 당기기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이 제시한 공동합의문 초안에는 한반도 비핵화가 최종 목표라는 점과 대북 안전보장 제공과 관계 정상화, 그리고 대북 경제협력 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특히 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최종 합의문 작성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공동선언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 보유를 금지하고 핵 에너지는 평화적으로만 이용한다고 명시돼 있어, 북-미간 쟁점을 우회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게 우리측 설명입니다.

대북 직접 송전을 내용으로 하는 중대 제안도 회담의 중요한 축입니다.

[힐/미국 수석대표 : 북한에 전력을 직접 송전해주는 한국의 제안은 좋은 방안입니다. 북한은 핵프로그램 얘기보다는 한국의 제안에 더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참가국들은 오늘 합의문 초안을 검토한 결과를 다시 논의하는 차석대표 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수석대표 회의도 갖기로 했습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참가국 전체가 목표점을 향해서 밀도 있는, 효과적인 협의를 진행시킬 것입니다.]

이제 6자 회담은 공동합의문 초안 한줄 한줄에 참가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를 얼마나 절묘하게 반영해 문안을 다듬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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