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노출 파문의 당사자들은 자유분방함의 대명사라는 인디밴드의 멤버들입니다. 하지만 그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사태는 한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김수현기자입니다.
<기자>
인디밴드 럭스의 생방송 도중 하반신을 노출시킨 출연자 2명은 또 다른 밴드 카우치 소속입니다.
홍대 부근 클럽을 중심으로 펑크록 음악을 해 온 이들은 평소에도 다소 과격하게 기존 주류문화에 대한 반감을 표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종희/록밴드 럭스 보컬 : 연주하다 보면 맥주병 깨고 기타도 부수고,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인디밴드 관계자들은 그러나 자유분방하기는 해도 이번 같은 극단적인 노출은 클럽 공연에서도 아주 드문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인디 문화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지민/ 밴드에서 기타 연주: 그렇다고 공연하면서 그런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평론가들은 공중파 방송은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기 때문에 출연자 스스로 표현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동연/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 표현의 수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방송위원회는 지난 1997년 삐삐 롱스타킹 밴드가 카메라에 침을 뱉은 장면을 방영한 MBC 프로그램에 대해 사과 명령 등 징계조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방송위원회는 이번 사태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심의위원회를 앞당겨 내일 긴급회의를 열고 징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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