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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신장 합병증 사전 진단법 개발

혈액 내 지단백 수치로 사전 예측 가능

<앵커>

당뇨병의 합병증인 신장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25년전 당뇨에 걸린 뒤 합병증으로 콩팥에 이상이 생긴 이 환자는 5년전부터 신장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네 차례, 여간 고통스러운게 아닙니다.

[차순환(52살)/만성 신부전 환자 : 어떨 땐 자살하고 싶어요. 너무 힘드니까. 병원비도 많이 들어가고, 누가 알아줘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실제 조사에서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는 투석 환자 가운데 42.5%가 당뇨에 의한 합병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뇨 신장 합병증은 악화되면 혈당과 혈압조절 자체가 어렵고 유전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해 진행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대학병원 연구진이 최근 혈액 내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인 '지단백'의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당뇨 신장 합병증을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송기호 교수/가톨릭대 내분비내과 : 지단백A가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아마도 신장내 동맥들에 동맥경화증이 일어나 신장 기능들이 감소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수는 전체 국민의 11.5%.

이번 사전 예측방법의 개발로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을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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