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간인으로 보이는 괴한 3명이 군인을 흉기로 찌르고 납치까지 하면서, 총과 실탄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군경이 함께 탈취범들을 ?고 있지만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0일)밤 10시 10분쯤 강원도 동해시 소재 철벽부대 소속 해안소초 인근 도로.
순찰중이던 소초장 권모 중위와 통신병 이모 상병에게 20대 괴한 두 명이 접근했습니다.
[원태제/합참 공보과장 : 범인들 두 명이 숲 속에서 나오면서 길을 물어보니까 통신병이 답변을 하고 있는데 권 중위가 뒤에 따라오다가 말을 시비조로 거니까 뭐야 하고 뛰어나오는데 그 순간에 칼로 찔렸습니다.]
괴한들은 K-1, K-2 소총과 실탄 15발 씩 들어있는 탄창 2개, 그리고 무전기를 빼앗았습니다.
이어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두 사람의 손과 발을 묶었고, 다른 한 명의 괴한이 몰고 온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 트렁크에 두 사람을 싣고 달아났습니다.
괴한들은 범행현장에서 3km 떨어진 이곳에 피해 장병들을 내려 놓고 달아났습니다.
권 중위와 이 상병은 묶여있던 손과 발을 풀고 근처 해군부대 초소에 신고했습니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어젯밤 11시부터 합동 검문검색을 벌였지만 탈취범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