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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국보급 친필 서한 공개

<8뉴스>

<앵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남긴 친필 서한 등 국보급 자료가 스물다섯점이 처음으로공개됐습니다.

광주방송, 이기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산이 1830년 3월 보름날 두루마리에 써내려간 편지입니다.

강진에 사는 이씨 어른에 보냈다는 이 편지에는 다산 글의 특징인 힘이 흐르고 유려한 문체로 병마에 시달리는 자신의 처지, 그리고 좋은 차를 만드는 방법 등을 소상하게 적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전남 강진군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다산의 시첩과 편지글 책 등 10여점이 공개됐습니다.

제자들의 글과 다산이 교유했던 문인들의 글 10여점도 처음으로 공개돼 조선시대 문인들의 교우관계와 깊은 사상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다산이 시를 짓고 추사 김정희가 글씨를 쓴 유명한 보정산방도 원본이 처음 세상에 나와 다산과 추사의 교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안대회/명지대 국문과 교수 : 다산에게 추사가 써준 글씨로, 원본이 되는 이 글씨첩이 일반에게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상당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강진군은 다산이 18년동안 유배돼 다산초당을 짓고 후학을 가르치며 저술에 힘쓴 지역으로 다산관련 유적과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강진군은 오늘 공개된 자료를 비롯해 다산관련 미공개 작품 46점을 오는 30일 강진청자문화제 기간동안 처음으로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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