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역시 승객들입니다. 하필 휴가철이다보니, 불편과 불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을 하는 건 인정하지만 시스템은 돼 있어야 할 거 아니야.]
붐비는 대한항공 발권대, 반면 아시아나 쪽은 썰렁하기 까지 합니다.
[이석우/대한항공 승객 : 울산에 갈 일이 있는데 지난 주에 예약하면서 파업이 우려돼서 대한항공으로 예약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일정이 변경된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주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김진영/아시아나항공 승객 : 12시 반 얘기하더니 다시 2시 반 얘기하고, 지금 시간도 몰라요.]
대체 투입된 조종사에 맞춰 기종을 변경하다 보니 예약한 좌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결항메시지를 이해할 수 없는 외국인은 공항에 와서야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시아나 항공에는 결항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여행사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표한주/여행업체 대표 : 지금 성수기인 관계로 그 비행기 좌석들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여행을 못가시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왜 하필 1년 중 가장 항공 수요가 많다는 휴가철에 파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