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야간 훈련 도중 순직한 전투기 조종사 4명의 영결식이, 시신도 찾지 못한 가운데 오늘(15일) 치러졌습니다.
청주방송,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구슬픈 진혼곡 속에 동료들에 의해 순직 조종사들의 영정이 들어옵니다.
시신도 없이 치러야 하는 영결식.
조총소리에 가슴이 에이듯 유족들은 다시 전율합니다.
창공에서 애환을 함께 했던 동기들.
차마 그냥 보낼 수 없어 불러보지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유현우 소령/제17비행단 : 앞으로 태어날 셋째까지 우리가 지켜주마. 네가 좋아하던 우리40기 동기들 모두가 가족처럼 지켜줄께.]
영문도 모른채 아빠 영정 앞에 꽃을 바치는 철부지.
여전히 늠름한 모습에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수뇌부도 영결식장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17전투비행단 소속의 고 이해남 중령과 김동철 중령.
10전투비행단 김태균 중령과 김종수 소령.
이들은 이제 그렇게 사랑했던 조국 창공에 몸을 묻었습니다.
[조영대 소령/ 제17 비행단: 고인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이제는 저희들이 이어나가겠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국방부는 4명의 순직 조종사들을 1계급씩 추서하고 유해대신 이들의 머리카락과 유품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