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 개인 땅의 절반이상을 상위 1%의 땅 부자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극심한 쏠림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다음달 말에 내놓을 부동산 종합 대첵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땅부자 100명이 소유하고 있는 땅은 1억 천5백만평.
1인당 평균 115만 평으로 한강 둔치를 제외한 여의도 면적 90만평보다 더 넓은 땅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땅 많은 순서대로 인구의 1%가 갖고 있는 땅은 전체 사유지의 51.5%로 절반을 넘습니다.
[양근우/행자부 지적팀장 : 가액기준으로 봤을 때 상위 1%가 가지고 있는 것이 37.8%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 5%가 가진 땅은 82.7%, 10%가 가진 땅은 90%가 넘습니다.
사유지의 거의 대부분을 이들이 갖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국유지를 포함한 전 국토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남기업/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국장 : 토지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매매를 하기만 해도 엄청난 불로소득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는 너무 미미합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달 말 발표할 종합 부동산 대책에서 소수의 토지독점을 완화하기 위한 개선책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